안녕하세요! 오늘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2025년 9월, 카카오톡이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바뀐다는 소식인데요. 기존의 단순한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친구들의 소식이 담긴 피드(Feed)형 화면이 채우게 됩니다. 이건 이미 기타 SNS 서비스가 다 바뀐 내용인데 카톡도 이렇게 해야할정도로 위로 쓸어올리기가 카지노처럼 중독성이 상당해서 카톡에 머무는 시간은 점점 줄고 다른 서비스들은 계속 체류시간이 늘고 있어서 생긴 변화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근데 카톡과 동일한 왓츠앱만 봐도 그런 서비스를 하지는 않아서 좀 의아하고 불편할것 같은건 사실이죠.
암튼 카카오톡이 무려 15년 만에 이루어지는 가장 큰 변화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톡이 왜 이런 변화를 선택했는지,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장단점과 정확한 업데이트 시점까지 핵심 내용만 쏙쏙 뽑아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왜 인스타그램처럼 바뀌나?
대한민국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의 이번 변화는 ‘위기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사용자 체류 시간 감소: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분에서 2024년 5월 732분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잘파세대(10~20대)는 카톡 대신 인스타그램 DM 등으로 소통하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번호를 묻는게 아니라 인스타아이디를 묻는게 더 당연하죠. 페북조차 안하는세대.
- 수익 모델 한계: 이용 시간이 줄어들면 광고 수익도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결국 이번 개편은 카카오톡이 단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소통하는 종합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구 탭 개편 핵심 친구목록 → 피드형 UI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카카오톡을 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친구 탭’이 피드형 UI로 완전히 전환된다는 점입니다.
- 기존: 내 주소록을 기반으로 친구들이 ‘가나다’순으로 나열되는 전화번호부 형식.
- 변경: 친구들이 올린 프로필 업데이트, 일상 사진, 동영상 등이 카드 뉴스처럼 피드형 화면에 노출되는 방식.
이제 카카오톡의 첫 화면은 더 이상 연락처 목록이 아니라, 친구들의 소식을 스크롤하며 볼 수 있는 SNS와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정도지만 나중에는 내 주변에 사는 사람, 또래 프로필보기,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 뭐 이렇게 계속 확장하겠죠, 중고거래도 엄청 눈독들이고 있을걸로 보입니다. 모든건 얼마나 사용자정보 기반으로 광고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겠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화의 목적 체류 시간과 광고 수익
카카오가 이런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체류 시간 증가: 인스타그램처럼 무한 스크롤이 가능한 피드형 콘텐츠는 사용자가 앱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친구들의 소식과 숏폼 콘텐츠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앱 이용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 광고 수익 극대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피드 중간중간에 광고를 자연스럽게 삽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광고 지면을 제공하며 카카오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용자 우려 사생활 노출과 불편한 UX
하지만 15년 만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 카톡 본질 훼손: “카톡은 쉽고 빠른 채팅 앱”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채팅보다 피드가 우선시되면 메신저로서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사생활 노출 문제: 인스타그램은 내가 원하는 사람만 ‘팔로우’하지만, 카톡은 전화번호만 저장해도 자동으로 친구가 됩니다. 이로 인해 직장 동료, 거래처 등 원치 않는 상대에게 내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큽니다.
- 광고 피로감 증가: 피드형 구조는 필연적으로 광고 노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채팅하러 들어갔다가 광고만 실컷 보게 될 것”이라는 불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과거 ‘펑’ 실패 사례와 이번 개편의 차이점
카카오는 2023년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펑’ 기능을 선보였지만, 저조한 이용률로 단기간에 서비스를 종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은 ‘펑’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펑’이 선택적인 부가 기능이었다면, 이번 피드형 개편은 카카오톡의 메인 UI 자체를 바꾸는 강제적인 업데이트입니다. 사용자가 외면할 수 없는 변화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지만, 반대로 불편함이 클 경우 ‘탈카톡’ 현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다만 카톡을 한국에서 대체할 서비스가 전혀 없다는 점이 이런 무리한 변화에도 사용자들이 속수무책인 이유입니다. 솔직히 10-20대는 바로 인스타로 넘어가도 문제없습니다. 주변친구들이 다 인스타도 하기 때문에요. 하지만 그 이상 세대는 나는 바꿔도 주변은 다 카톡을 쓰니 방법이 없는겁니다.인질…
2025년 9월 업데이트 일정
- 공식 발표: 2025년 9월 23~25일에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 2025)’에서 구체적인 UI와 개편 방향 공개.
- 적용 방식: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순차적으로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될 예정.
- 예상 시기: 2025년 9월 말에서 10월 초부터 실제 앱 업데이트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우리 모두가 인스타그램처럼 바뀐 새로운 카카오톡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변화가 ‘국민 메신저’의 성공적인 진화가 될지, 아니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는 무리수가 될지, 앞으로의 이용자 반응이 주목됩니다.